무해지보험의 불완전판매 우려

재무설계 알아보기|2019. 11. 17. 14:56

2018/03/19 -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에 대한 단상

 

요즘 종종 기사에 나오는 내용 중 하나가 무해지 환급형 보험 또는 저해지 환급형 보험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해지 종신보험에 대한 생각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간단히 적어 봤는데, 무해지 보험은 저해지 보험보다 한 단계 더 나간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해지 보험이 보험료 납입을 끝내기 전까지는 원래 발생해야 할 해지환급금의 50%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낮췄다면, 무해지 보험은 납입이 끝나기 전까지는 해지환급금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납입을 끝내기 전해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해지환급금은 한 푼도 못 받게 되는 것이지요. 다만,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는 많이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험 가입하고 중간에 해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이 사실 가입하고 몇년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원래 납입한 원금보다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그것을 받나(일반 보험의 경우), 아니면 50% 수준을 받나(저해지의 경우), 아니면 하나도 못 받나(무해지의 경우) 크게 금액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해지환급금이 그래도 어느정도 되고, 원금 수준에 비슷한 수준까지 가려면 최소 7년~10년 이상 되어야 하는데 그 정도를 납입하게 되면 굳이 보험을 해약할 필요가 없겠죠. 만일 그때 돈이 꼭 필요해서 해약해서 쓰고 좀 있다가 다시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훨씬 비싼 값으로 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따라서, 7년~10년 이상 지난 보험은 웬만하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일반보험이나 저해지보험, 무해지 보험의 해지환급금은 무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보장을 얼마나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 보험료가 얼마나 저렴한지가 판단의 기준이 되겠죠.

 

정리하자면, 보험을 2~3년 납입하다 해지할 생각이라면, 보험을 가입하면 안 됩니다. 무조건 손해 봅니다.

만일 어떤 이유가 있어서 꼭 그럴 필요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해지환급급이 더 나오는 일반보험을 가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5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면(5년 정도 지나고 나면 웬만해서는 만기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해지 보험이나 무해지 보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상품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판매인이 양심을 가지고 정확히 설명한다면 나에게 꼭 맞는 보험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 당국의 우려나 걱정스러운 기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확한 정보와 나의 상황에 맞는 객관적인 판단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참고로 위 기사 제목은 서울경제신문 인터넷판에 나온 기사입니다. 여러가지 우려점들에 대해 설명을 해 논 기사인데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 달아 주시면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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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차이

재무설계 알아보기|2018. 7. 16. 01:30

사망 시 사망에 대한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은 크게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습니다.

일반 다른 건강보험과 달리 '사망'이라는 한가지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 지급하기 때문에 일반 건강보험보다는 이해하기가 쉽고 간단한 편입니다.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는데, 그럼 100세가 되어서 사망해도 주는지?, 아니면 150살이 되어서 사망해도 주는지? 궁금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그러면 언젠가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보험금은 내가 받는 것이 아니고 남은 가족이나 수익자 중에서 받게 되겠죠.




이것을 구분하는 것이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입니다.

종신보험은 "Whole" Life Insurance라고 해서 전체 삶에 대해 보장을 해준다는 개념이고, 정기보험은 "Term" Life Insurance라고 해서 기간이 정해진 보험을 말합니다. 즉, 종신보험은 언제 죽더라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고, 정기보험은 미리 정해진 기간까지만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종신보험에는 없지만 정기보험에 있는 것 중 하나가 '가입기간'입니다.(사실 종신보험도 가입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이 '종신'이기 때문에 따로 설정을 안하는 것입니다.)





정기보험은 처음 가입할 때,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기간과 별도로 보장기간(보장을 받을 기간)을 정하게 됩니다. 보통 80세, 90세, 100세 등으로 정하게 되죠. 물론 특별한 경우는 5년, 10년 등으로 필요한 기간 만큼만 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나이가 45세이고 80세 만기(가입기간)로 1억을 보장 받는 정기보험을 가입했다면, 이 경우는 80세 보장 만기일이 끝나기 전까지 사망을 하게 되면 보험금으로 1억을 받을 수 있지만, 만일 보장 만기가 하루라도 지난 다음 사망을 하게 되면 보험의 계약기간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떠한 보험금도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정기보험 보다는 종신보험을 가입해 놓는 것이 남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보험이 필요한 것은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종신보험보다 무척 싸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해 보면, 종신보험은 그 기간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보험금을 고객(수익자)에게 지급을 해야 하지만,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안에 사망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험이 종료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매월 내는 보험료를 싸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기보험을 설계할 때는 자녀의 나이, 경제적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재무설계를 통해 아주 치밀하게 설계하고 가입해야 보험의 효과를 잘 누릴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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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수수료 삭감..“불완전판매 조장‧노후준비 저해”에 대한 단상

재무설계 알아보기|2018. 6. 27. 22:31

얼마 전 저축성보험의 수수료를 대폭 삭감하고 환급률을 높여서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저축성보험, 연금의 장점을 높이겠다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보험회사나 당국에서는 환급률을 높이면 많은 사람들이 노후 준비를 위해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연금을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물론 일면 타당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사의 내용처럼 실제 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이 오히려 대폭 줄어든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려하는 것 처럼 보장을 받기 위한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이 확장된 것도 현실입니다.


저축성보험 수수료 삭감..“불완전판매 조장‧노후준비 저해”


그리고, 기사에서 한가지 확인해 봐야 할 것은 기사 내용 중 아래와 같은 부분입니다.


"생보사들은 설계사들에게 지급되는 판매 수수료를 깎는 방식으로 저축성보험 판매 억제에 나서고 있다. 모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을 판매하고 다음 달에 받게 되는 선지급 수수료율이 과거에 500%대였는데, 올해 초부터 200%대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보험료 기준 10만원 상당의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면 다음 달 수수료로 50만원이 들어왔지만 이제는 20만원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저축성보험만 팔아서는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구조라는 게 보험대리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에 대한 많은 기사들이 위와 같은 관점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보험상품은 나중에 보장을 받기 위해 보험료를 냅니다. 그 보장이 사망에 대한 보장이던,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한 보장이던, 아니면 연금을 통해 노후생활을 보장 받게 되던지 간에 그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그것을 "보험료"라고 하지요.

아주 기본적으로는 보장을 받기 위한 보험료는 일시금으로 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넉넉한 보장을 위해 일시금으로 보험료를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월납으로 보험료는 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보통 10년이나 20년 동안 나눠서 납입을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위의 예를 보면 보통 저축성보험은 10년 납입을 많이 하므로, 내가 연금을 받기 위해 총 내는 돈은 10만원 x 12개월 x 10년 = 1,200만원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위의 내용으로 과거 수수료가 500% 였다고 한다면, 월 보험료 10만원의 "500%"인 50만원은  꽤 큰 비율이지만, 1,200만원 중 50만원은 총 비용의 4%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물론 그것도 작은 것은 아닐 수 있지만, 200%, 500% 등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표현에서 좀 오류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만일 20년 동안 납입하기로 했다면 총 납입해야 하는 비용 대비 수수료는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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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종신보험 고르는 방법 - 보험가격지수

재무설계 알아보기|2018. 3. 1. 21:31

좋은 보험을 고르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보험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으로 큰틀에서 구분하기도 하고, 건강보험, 암보험, 치아보험, 실손보험,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보험의 목적에 따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보험은 나에게 꼭 맞는 보험, 꼭 필요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요즘은 보험을 통해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 등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보험이 어떤 것인지 찾기는 크게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보험의 종류가 너무 많고 찾아봐도 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될 때는 주변에 보험 설계사가 있는지 알아보고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나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 어떤 것인지는 다양한 기준과 관점이 있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알아보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보험의 가격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가지 보험은 그 보장하는 내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기준으로 보험료를 비교하기는 좀 곤란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종신보험은 대부분 기능이 동일하고(죽으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단순한 기능) 보험료를 내는 기간도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비교해 보기가 쉽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종신보험은 그 시점이 언제인지 상관 없이 사망을 하기 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모든 사람은 언젠가 죽기 때문에 종신보험은 개인마다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종신보험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매달 내는 보험료가 가장 중요한 비교 포인트가 되겠지요?

쉽게 설명하면, 언제라도 죽으면 1억이 나오는 종신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A회사의 상품은 20년 동안 15만원을 내야 하고, B사는 같은 20년 동안 20만원을 내야 한다면 어떤 상품이 더 좋을까요?

15만원씩 낸 상품은 나중에 보험금 지급을 잘 안해주고, 20만원씩 낸 상품은 1억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고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변액보험이나, 특수한 경우 가입한 보장금액보다 경우에 따라서 더 많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되기는 거의 어렵고, 또 대부분의 보험회사 상품이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차별점은 아닙니다.^^)


15만원씩 내는 보험은 15만원 x 12개월 x 20년 = 총 36,000,000원을 내고 나중에 사망하면 1억을 받을 수 있는 거고,

20만원씩 내는 보험은 20만원 x 12개월 x 20년 = 총 48,000,000원을 내고 1억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모든 보험회사의 종신보험을 하나하나씩 다 찾아서 보험료를 비교해 볼 수는 없잖아요. 또, 누가 권해준 보험이 진짜 저렴한 것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보험회사에서는 나오는 모든 종신보험에는 "보험가격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상품 제안서" 첫 페이지에 나오는데, 이것은 비슷한 유형의 상품의 평균 보험료를 100%로 놓고, 해당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한 것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100%보다 낮으면 다른 상품보다 싼 보험이고, 100%보다 높으면 비싼 보험인 것이죠.



앞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나, 제안을 받았을 때는 꼭 "보험가격지수"를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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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비율이란?

재무설계 알아보기|2018. 2. 28. 12:15

보험사를 평가하는 여러가지 지표 중에 RBC비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RBC는 Risk Based Capital의 약자로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비율입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이 어떻게 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순재산을 책임준비금으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약 250% 정도입니다.

약간 개념은 다를 수 있지만, 쉽게 설명하면, 어떤 보험사의 RBC 비율이 250%라고 하면, 이 보험사의 모든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100%)을 완료하고 150%의 순재산이 남아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RBC 비율을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100%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IFRS17이라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을 보험사에 적용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보험사의 RBC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 바뀌게 되어 RBC 비율이 많이 조정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보험을 가입할 때는 상품이나 담당 설계사도 중요하지만,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도 한번씩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RBC 비율의 조회는 "금융감독원 정보포털 파인"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http://www.fss.or.kr/main/fin_comp/fincomp_index/fisis_life.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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