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에 대한 단상

재무설계 알아보기|2018. 3. 19. 22:31

종신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상품을 알아보다 보면, "저해지 환급형"이라고 되어 있는 상품이 종종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해지환급금이 낮다는 것인데, 일반 종신보험보다 해지환급금이 낮다는 얘기겠죠.
일반적으로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은 납입이 끝나기 전까지는 일반 종신보험보다 환급률이 50% 또는 30% 수준에 머무릅니다.
즉, 일반 종신보험이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환급률이 납입한 보험료의 80% 수준이라면,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대비 40%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것이지요.
왜 이렇게 해지환급금이 낮은 상품을 만들어서 팔까요?
그건 보험료를 좀 더 저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해지환급금을 줄이고 대신 보험료도 낮춰줘서 좀 더 쉽게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지요.
이와 같이 보험료가 저렴한 장점과 함께, 납입이 끝나면 해지환급률이 그 동안 낸 보험료보다 많아지게 되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납입이 끝나기 전까지는 일반 종신보험보다 훨씬 적은 해지환급금이 지급되지만, 납입이 끝나고 나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월등히 많은 해지환급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이 많이 판매가 되는데, 정말로 장점이 있는지 잘 따져 보고 가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납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해지환급금이 매우 적다가 납입이 끝나고 나면 환급금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아지게 되는데,
과거 통계를 보거나 상식적으로 접근했을 때,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납입을 다 끝낸 후 이제 더이상 보험료는 내지 않아도 되는데 보험을 해지할 일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보험은 만기가 되었다고 해지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 과정에서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보험료를 더 이상 낼 수 없을 때 해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납입이 다 끝나고 이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보험금만 받으면 되는데, 굳이 해지해서 그동안 낸 돈보다 조금 더 받는 것이 무슨 장점이 있을까 합니다. 만일, 납입이 끝나고 원금 이상 돌려받는 것이 중요하다면 처음부터 적금이나 펀드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물론 해지하기 전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다른 금융상품과 다른 점이기는 하지만요.
반면, 실제 많은 해약이 발생하는 납입 중 기간에는 만일 해지할 경우 일반 종신보험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해지 환급금 밖에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일반 종신보험을 해지해도 손해가 큰데,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은 그 손해가 더 커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은 나중에 납입이 끝나고 해지해서 원금 이상을 돌려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저렴하게 좋은 보험을 가입하고자 할때, 즉, 가성비를 따져 보장을 받고자 할 때 가입해야 하는 종신보험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