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와 좋은 글쓰기 3가지 원칙

삶의 지혜|2020. 10. 23. 21:35

지난 글(2020/10/22 - '대통령의 글쓰기'에 나오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에서 설명드렸던 '대통령의 글쓰기'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를 중심으로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강원국 님은 8년 동안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연설비서관 등으로 두 대통령의 글쓰는 원칙, 스타일 등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다양한 사례와 두 분 대통령의 일화를 중심으로 짧은 글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글쓰기에 대해, 두분 대통령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꽤 많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제가 읽으면서 글쓰기와 관련하여 정리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미사어구로 나열되어  누구나 듣기 좋거나 일반적인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담아서 쓴 글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기가 아닌 이상, 글은 누군가가 읽고 듣기 위해 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글의 내용은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원하는 내용이 아니라 상대방이 진심으로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듣기 좋은 말을 쓰자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주제에 대해 나의 의견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더불어 표현 방식, 용어 등도 글을 읽는 대상에 맞춰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논리적이며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 글이 얘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글의 앞뒤가 서로 잘 짜여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글쓰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다르게 느끼겠지만, 그 동안에 느꼈던 생각과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하면 위의 3가지가 글 쓰는 원칙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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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에 나오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삶의 지혜|2020. 10. 22. 21:49

글쓰기 관련 책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내가 가장 의미있게 읽은 글쓰기 책은 두권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노무현 대통령 시절 연설비서관이었던 강원국 님이 쓴 '대통령의 글쓰기' 중 노무현 대통령이 얘기한 글쓰기 지침에 대한 정리입니다.

 

 

32가지 내용을 대통령이 저자인 강원국 님에게 얘기하는 어투로 써 있는데, 표현을 달리하여 요점만 깔끔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실 분들은 '대통령의 글쓰기'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글쓰는 실력이 부쩍 늘어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1. 글을 쓰는 사람의 표현 방식을 존중해라.

2. 자신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나 표현은 삼가해라.

3.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은 예의가 아니다.

4. 때로는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은 연설문이 될 수 있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다.

6. 쉽고 친근하게 쓰자.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하라(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등'의 표현은 연설의 힘을 떨어뜨린다.

 

 

9. 때로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

10. 짧고 간결하게...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여서...

12. 스케일을 크게 그리자.

13. 글의 내용이 일반론이 아닌 나만의 얘기를 담자.

14. 칭찬은 최대한 아낌없이 하자.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쓰자.

16. 접속사를 꼭 넣어지 않아도 된다. 전체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

 

 

17.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인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뇌리에 남는 말이 있어여 한다.

19. 자연스러운 글이 좋다.

20. 중언부언은 꼭 피하자.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된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마라.

23. 중요한 것은 글의 앞부분에 배치하라. 앞부분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이 좋다.

24. 사례를 많이 들자.

 

 

25. 한문장 안에서는 한가지 사실만 언급하자.

26. 현안 이슈에 대한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에 집중해서 쓰자. 여기 저기서 언급되지 않도록.

​28. 평소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단어)를 사용하자.

29. 글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30. 예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31.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모호한 말은 쓰지 마라.

32. 단 한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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