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가격이 올랐는데, 어디에서도 종이값 인상에 대한 기사는 없다...
얼마 전 한통의 우편이 날아왔다.
매일매일 새벽마다 집앞에 놓여 있는, 그 J일보에서 왠일인지, 우편으로 뭔가를 보냈다.
요즘은 대부분의 안내나 홍보 등 전할 사항이 있으면 카톡이나, 문자, e-mail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좀 생소하긴 했지만 보내준 정성이 있어 한번 열어 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 보지도 않고 쌓여만 있는 폐지 값이 오른다는 내용..
"더 좋은 컨텐트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중앙일보 구독료가 15000원에서 20000원으로 인상됩니다.
라고 떡 하니 안내장이 들어있었다.
안그래도 앞뒤도 안맞는 이상한 기사들만 있고, 낚시성 기사인지, 소설인지 모를 만한 글들이 많아 그냥 읽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 두기만 하고 있는데,
그 종이값이 이유도 없이 오른단다.
정말 올라야 할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 이유 땜에 신문값을 올려야 한다고 기사로 쓰고 올리던지.. 치사하게..ㅎㅎ
그럼 왜 계속 보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당장이라도 그만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아시다 시피, 2년 동안 붙잡혀 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물론 그 기간 지나면 바로 끊어야지..
암튼, 더 좋은 '콘텐트'와 '서비스'로 보답한다기에 며칠 들여다 봤는데.. 역시 마찬가지...ㅎㅎ
차라리 그렇게 쓰지 말고 그냥 올려달라고 하면 어떻했을까?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콘텐트가 어떤지 살펴봤다. '질'이 아니라 '양'으로만.. 그게 그나마 더 좋은 점수가 나올 것 같아서..ㅋㅋ
그런데, 이것도 치명적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내가 신문을 받은 건지 광고지를 받는 건지. 그것도 2만원씩이나 꼬박꼬박 내면서..
결론을 말하자면, 금요일자로 하루 온 신문(이라고 되어 있는 묶음)의 무려 68%가 광고 내용이었다.
이런저런 속지 포함해서 총 76면이 왔는데 전면광고 포함해서 이중 51면이 광고였다..헉
정말 '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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