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언론사가 뉴스 순서 정하는 기준은? - 진중권 제목 기사

삶의 지혜|2020. 1. 27. 00:51

요즘 뉴스를 지면으로 보는 경우는 아마 거의 없을 듯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신문이 집으로 배달은 되지만, 화분에 물줄 때 바닥 적시지 말라고 깔아 둔 것이 가장 최근에 신문을 활용(?)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ㅎㅎ

예전 같으면 학교에서 폐지 내라고 해서 가져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것도 안하는 것 같으니, 그냥 집에 차곡차곡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너무 없으면 긴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으니 조금은 모아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뉴스는 봐야 하기 때문에 포털에 처음 들어가면 보여 주는 뉴스 중 관심을 가져야 할 것들은 종종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도 별 생각없이 넘기면서 각 언론사에서 밀어주는(?) 기사가 뭔지 보고 있는데 좀 이상한 것이 있어서 찾아 봤습니다.

다들 아는 것 처럼 네이버는 첫 화면에 미리 설정해 놓은 언론사의 기사가 보여집니다.

언론사는 내가 직접 보고싶은 언론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선택한 언론사의 기사는 아마 해당 언론사에서 편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그 언론사에서 포털에 들어온 사람들이 클릭을 해서 광고 수입이 많이 발생할 만한 제목의 기사를 우선 순위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제 추측이기 때문에 맞는 논리일지는 모르겠지만요.

 

뭐냐면...

언론사를 하나씩 넘기면서 주요 기사의 제목을 보고 있는데, 의외로 진중권과 관련된 기사가 많이 눈에 띄네요.

지금이 설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설과 관련된 내용이나 몇몇 큰 사고가 있어서 이와 관련된 기사, 아니면 우한 폐렴 등의 기사는 이슈이고 중요한 내용이니 자주 눈에 띄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중권은 지금 별다른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닌데, 자극적인 언행을 자극적인 제목으로 한번 클릭하게 만들기 위한 것 같은 기사가 몇개 눈에 띄었습니다. 진중권이 언론의 클릭 유도에 활용되는 것인지, 언론이 진중권의 관종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동일한 시점에 캡쳐한 내용인데 몇개나 나왔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내용은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ㅠㅠ

 

경향신문
머니투데이
문화일보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 뉴스는 맨 마지막 기사인 "탈당 요구했던 민주당, 툭하면 노무현 팔아"의 기사가 진중권 관련 기사인데요. 제목에는 뺏지만, 클릭해 들어가면 "진중권 "탈당 요구했던 민주당, 툭하면 노무현 이름 팔아먹어""로 되어 있네요.

참 자극적이죠...ㅋㅋ '팔아먹어?'ㅎㅎ. 뭘 팔아먹을까요?^^

YTM

등등 다섯개의 언론사에서 TOP6에 들어가는 기사로 설정을 했습니다.

결국 내용은 '진중권이 이런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겠죠..

진중권이 이런 말 했는데 그게 어떤 의미이고 사실인지 아닌지 차분히 분석한 기사는 하나도 없는 듯 합니다. 기자들도 분석하고 더 깊이 쓸만한 꺼리는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단순 후킹 기사로 제목보고 클릭수나 늘릴만한 것으로 본 것이겠죠..

 

근데, 그렇게 볼만한 여지를 두는 것은 네이버에는 급상승 검색어가 있는데 여기서 각 연령대별로 관심있는 검색어가 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시사'에 가중치를 가장 높여서 10대부터 50대까지 한번 조회를 해 봤는데요.

1위부터 10위까지 진중권은 하나도 안나옵니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대부분 별로 관심을 갖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10위 밖에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귀찮아서 더 조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더 많은 관심을 두지 못해 서운하다면 Jungkwon Chin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대부분 기사 출처가 Jungkwon Chin 페이스북인 듯하니 한번 들어가서 보는 것도 관심을 높여 주는데 도움은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실시간 검색이 너무 실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장 많이 본 뉴스의 '정치' 부문과 '사회' 부문을 봐도 역시 마찬가지네요. 

가장 많이 본 뉴스-정치
가장 많이 본 뉴스-사회

암튼 둘 간에 뭔가 의기투합 한 것 같은 느낌...^^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고 의지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하루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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