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四面楚歌) - 사방이 적이어서 어찌할 수가 없구나..

사면초가(四面楚歌)

사(四, 넉 사), 面(낯 면), 楚(초나라 초, 회초리 초) 歌(노래 가)

 

글자 그대로 보면 "사방이 초나라 노래"라는 뜻입니다.

이 한자성어는 '사기'에 나오는 말인데,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긴 전투 끝에 초나라 항우는 휴전을 하자고 제안하고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한나라 유방도 철수를 하려는데 참모들이 지금 퇴각하고 있는 항우를 치면 승리할 수 있다고 건의했고, 이에 유방은 군사를 돌려 항우를 추격하게 됩니다.

마침내 초나라 한신의 군대가 한나라 군대에 포위되게 되었고, 초나라 군대는 이미 긴 전투의 피로감과 철수하고 있는 마당에 사기는 땅 끝까지 떨어지게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날 밤 갑자리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에 초나라 군사들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고단함에 갑작스런 고향의 노랫소라를 듣고 모두들 전의를 상실하고 뿔뿔이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초나라 군사들과 항우는 이 노랫소리를 듣고, '아, 벌써 한나라 군사들이 초나라 땅을 다 차지 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여겼는데, 이것은 전에 항복한 초나라 군사들은 이용해서 고향 노래를 부르게 한 한나라 군대의 심리작전이었던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정말 앞이 깜깜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안 올 때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옆길로 다른 방법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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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엔 @@만 보인다더니...쩝 ---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얼마 전 경찰이 울산시청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서는 울산경찰, 아니 전체 경찰을 두고 "미친개", "광견병" 등의 발언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역시나 홍준표 대표가 포문을 열고 장제원 대변인이 발언에 편승해서 목소리 좀 높여 보려고 하니, 김성태 원내대표가 본인도 목소리를 안 낼 수 없으니, 한마디 더 거들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어떻게 든 한번 튀어 보자고 하는 속마음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암튼 거두절미하고 이런 상황에서 경찰도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 여기 저기서 반발이 게속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항의 피켓 인증샷 릴레이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과 같은 문구로 인증샷을 하고 있네요.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돼지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 눈에는 모든 것이 부처로 보인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 모두 처해져 있는 상황에 견주어 보면 100가지 의견, 100가지 답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겠죠.

자기 논리, 자기 생각으로 사물을 보고 그것을 해석하고 이해할 때도 자신의 가치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으니, 모두들 각자가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라는 말도 결국은 자신의 상황과 인식 수준, 가치관에 따라 자기만의 시야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런 상황, 인식, 가치관의 수준이 "돼지"인지, "부처"인지는 조금만 스스로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스스로가 하는 일이 "돼지"인지 "부처"인지 잘 판단이 안서거나,

판단을 해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거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돼지"처럼 보이고자 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진짜 "돼지"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중의 하나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생각해도 네번째가 가장 맞는 것 같기도 해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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