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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KODEX KRX300

오늘 살펴볼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300입니다.

본 ETF는 한국거래소의 KRX 지수를 추종하여 운용되도록 만들어진 ETF입니다. KRX300 지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합쳐 총 300개의 우량 종목으로 구성한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모두 망라했으니,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은 대부분 포함하는 지수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주로 투자되는 종목이 어떤 곳인지 한번 보겠습니다. 우선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종  목 비  중
삼성전자 27.14
SK하이닉스 4.92
NAVER 3.82
셀트리온 3.53
LG화학 2.60
카카오 2.17
삼성SDI 2.11
현대차 1.87
엔씨소프트 1.60
현대모비스 1.45
POSCO 1.43
LG생활건강 1.37
KB금융 1.35
신한지주 1.33
삼성바이오로직스 1.19
삼성물산 1.14
SK텔레콤 1.14
셀트리온헬스케어 1.03
기아차 0.98
KT&G 0.97

대부분 아는 기업들이죠? 그리고 KOSPI와 KOSDAQ이 모두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삼성전자의 비중이 27%를 넘기고 있고 삼성전자부터 현대모비스까지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51% 수준입니다.

이 ETF도 시장에서의 규모에 따라 종목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주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상위 10위까지가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면, 나머지 290개 종목이 또 50% 수준을 점유하게 되기 때문에 좀 더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주도주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기 보다는 KOSPI와 KOSDAQ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전체 시장의 흐름에 맞춰진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나는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지수보다 성장주 중심이나,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아니면 테마를 중심으로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적당하지 않은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이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큰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성장에 맞춰진 ETF이다 보니 규모도 작지는 않습니다.

2020년 7월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856억원이고 하루 거래량은 16,653주, 거래 대금은 226억원에 달합니다.

 

그럼 기준가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COVID-19의 영향으로 3월 19일 9,044원으로 최저였고, 전 고점은 1월 20일에 13,977원이었습니다.

전고점 대비 약 35%가 하락한 상황이죠.

그러나,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7월 24일 기준으로 13,580원으로 거의 전고점을 회복했습니다.

3월 19일 최저값보다는 50% 상승한 기준가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정리한 Arirang 글로벌 MSCI 합성(H)도 저점 대비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당시 투자를 했다면 최소 50% 이상의 수익을 얻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는지가 점점 더 중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하락에 대한 우려도 놓을 수 없는 부분이구요.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직전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전 1개월 수익율: +2.03%

직전 3개월 수익율: +16.63%

직전 1개월 수익율: -1.53%

직전 1개월 수익율: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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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Arirang 글로벌 MSCI 합성(H)

오늘 살펴볼 ETF는 Arirang 글로벌 MSCI 합성(H)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Aririang은 한화자산운용에서 만들고 운영하는 ETF의 브랜드명입니다.

참고로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든 것은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만든 것은 Tiger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죠. 상대적으로 Arirang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많은 ETF가 KODEX나 Tiger에서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오늘은 Arirang 글로벌 MSCI 합성(H)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이 ETF는 미국의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에서 운영하는 지수인 MSCI AC World Daily TR Net USD Index를 추종할 수 있도록 투자합니다. MSCI AC World Daily TR Net USD Index는 줄여서 'MSCI ACWI'라고도 합니다.
이 MSCI ACWI는 24개 선진국과 21개 신흥국을 포함한 45개 국가에서 대형주와 중형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즉, 전세계 모든 나라를 골고루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지요(선진국+신흥국, 대형주+중형주).

그런데 한가지 참조할 것은 그 골고루라는 것이 비슷비슷한 비율로 투자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투자되고 있는 나라들이 어떻게 되는지 보면,

표에서와 같이 미국이 거의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만 합쳐도 70%입니다.

즉, 기준은 글로벌 지수이지만 결국 투자할 곳은 선진국일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럼 어떤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지 보겠습니다. 생각하시는 것처럼 역시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겠죠?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알파벳(구글 이죠.), 텐센트, 존슨앤존슨, 네슬레 등 모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와 같이 Arirang 글로벌 MSCI 합성(H)은 주로 미국 기업들, 그중에서도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의 기준가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COVID-19가 절정이었던, 3월 19일에 최저 수준으로 9,020원까지 떨어졌네요. 그리고 꾸준히 반등하면서 2020년 7월 24일 기준으로 13,595원까지 회복했습니다. 최저점 대비 수익율로는 약 50.7% 정도 되는 군요. 꾸준히 상승은 하고 있으나 그렇게 높은 수익율을 나타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7월 24일 기준으로 직전 1개월 수익율은 +3.31%, 직전 3개월 수익율은 +16.20%, 직전 6개월 수익율은 -7.36%, 직전 1년 수익율은 -0.22%입니다. 즉, 이제 겨우 1년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더 살펴봐야 할 것은 이 ETF의 규모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69억원으로 상당히 작은 규모입니다. 또한, 7월 24일 하루 거래량은 392주이고 거래 대금은 5백만원 밖에 안됩니다.ㅠㅠ

거의 관심이 없는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비슷한 컨셉의 ETF를 찾는다면 선진국 지수를 가지고 있는 ETF로 대체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말 전세계를 고르게 투자하고 싶다라면, 선진국 ETF와 신흥국 ETF를 각각 따로 가입하는 방법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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