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청구 거부를 많이 하는 보험사는...?

재무설계 알아보기|2020. 9. 18. 00:05

보험금 청구를 거부하는 비율을 흔히 보험금 부지급률이라고 합니다. 즉, 보험금을 청구한 건수 중에서 지급을 하지 않고 기각한 건수에 대한 비율을 말하는 것이지요.

생명보험협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이 부지급율을 공지하고 있는데, 부지급률이 높은 경우는 보험금을 잘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단순히 이 숫자 하나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요..

 

생명보험사들

 

생명보험협회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2019년) 하반기에 보험금 부지급율이 높은 보험사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NH농협생명, DGB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이것은 비율이기 때문에 분모가 되는 청구건수가 작으면 적은 수의 청구가 기각되어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오류가 있습니다.

즉, 10,000건이 청구되어 이중 500건이 거절되면 부지급율이부지급률이 5%인데, 만일 100건이 청구되었는데 이중 10건이 거절되면 부지급률이 10%가 되는 것이지요. 보험사마다 그 규모가 워낙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청구건수도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부지급률과 함께 실제 청구건수와 부지급건수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일 1,000건 이상 청구건수를 기준으로 비급여율율 비교해 본다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생명(1.34%)이고, 다음은 DGB생명(1.25%), 메트라이프생명(1.21%), 삼성생명(1.21%), KDB생명(1.17%) 순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청구건수 기준 부지급률이 낮은 생명보험사, 즉 보험금을 잘 지급하는 보험사는 1위가 KB생명(0.2%), 2위는 미래에셋생명(0.43%), 3위는 ABL생명(0.45%) 순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생명보험 전체의 평균 부지급률은 0.85%라고 하고, KB생명, 미래에셋생명, ABL생명은 생명보험사 평균의 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다음 받을 때까지의 기간을 따져 봤을 때, 가장 오래걸린 보험사는 AIA생명이라고 합니다.

생명보험 전체 평균으로는 약 2일인데, AIA생명은 4.1일이 걸렸다고 하고, 그 다음으로 한화생명이 3.52일, 그리고 흥국생명이 3.19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반대로 보험금 지급을 빠르게 하는 보험사 1위는 프루덴셜생명으로 평균 0.9일이 걸렸고, 그다음으로 1.15일이 소요되는 메트라이프생명, 1.17일이 소요되는 미래에셋생명 순이라고 합니다. 

 

 

보험을 처음 가입할 때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보험료는 얼마나 되는지 등등을 비교해서 잘 따져볼 필요가 있지만, 나중에 보험금을 받을 때를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해 애를 먹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가입할 때 반드시 이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잘하는 가도 꼭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단순히 평판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자료를 참조로 판단한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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