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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구할 것인가?

카테고리 없음|2020. 10. 28. 22:39

전차문제, The Trolley Problem은

 

첫번째 상황에서는 앞쪽 선로에 인부 다섯명이 있고, 갈라진 지선의 선로에 한 명이 있다. 당신이 선로를 바꿀 수 있다면, 그대로 다섯명을 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방향을 틀어 한 명만 희생시킬 것인가?

 

두번째 상황은 앞쪽 선로에 인부가 다섯명이 있고, 선로는 바꿀 수 없다. 이 다섯명의 인부를 살리는 방법은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려 전차의 진행을 박는 방법 뿐이다.

당신이 육교 위에서 이 상황을 내려다보고 있고 마침 앞에 엄청난 뚱보가 서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 이 책에는 '대프니 존스'라는 가상의 인물이 전차 선로의 손잡이를 조작하여 다섯명의 인부를 구하고 '팔리'라는 한명을 희생시킨 일에 대해 검찰이 기소를 했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한명의 목숨(행복)보다 다섯명의 목숨(행복)이 더 크기 때문에 무죄라는 입장에서 부터 대프니 존스는 누구를 구하고 누구를 희생할 지를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는데 본인의 판단으로 팔리를 죽였기 때문에 유죄이다 라는 입장까지 다양한 의견을 여러 관점으로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즉, 이 사건에 대해 법적인 관점, 학술적 관점, 심리학적 시각, 종교적 입장, 일반인들의 상식 등을 다양한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따져볼 수 있는 다양한 입장을 재미있는 얘기로 가능한한 쉽게 쓰여져 있어 읽기는 편했지만, 각각의 주장이나 입장에 대해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고 다소 산만했던 느낌도 없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입장을 듣고 배심원단은 마지막에 평결을 내렸을 텐데...

평결의 결과가 어떻게 났는지는 한번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내용 중 '유비(類比)'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유비'란, 언제나 한편으로는 비슷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두 사물을 비교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어떤 사물, 사실에 대해 설명을 할 때 예를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두 사물이 이 측면에서 비슷하니까, 다른 측면에서도 비슷할 것이다 라는 추측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두번째 측면에서는 전혀 비슷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비를 잘못 사용할 경우 전혀 설득력이 없거나, 잘못된 결론으로 이끌게 된는 오류,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빨리, 쉽게 읽기는 했지만,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생각을 많이 정리할 수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 상식'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 볼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인 것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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